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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밤하늘 은하수 촬영 노하우의 모든 것! (feat. 은하수 촬영지)
2021-06-02
안녕하세요. 은하수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김소망입니다. 별 사진 좋아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은 별을 좋아할 겁니다.
밤하늘에 수없이 많은 별을 보는 것은 정말 낭만적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별을 보고 싶어 하지만 도시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별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EOS R5 | RF15-35mm F2.8 L IS USM | F2.8 | 10sec | ISO4000
오늘은 많은 분께 별도 보며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이 방법대로만 한다면 누구나 선명한 별과 은하수를 찍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름이 되면 길고 선명한 은하수를 만날 수 있을 텐데 이번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면 은하수를 내 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별 사진 찍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EOS R | RF50mm F1.2 L USM | F1.2 | 8sec | ISO400
테스트 촬영차 집에서 가까운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 갔습니다. 나름 어두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눈에 보이는 별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곳이라고 생각해도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는 사방에서 도시의 불빛이 찾아옵니다.
수도원에서 많이 찾아가는 곳은 양평에 있는 ‘벗고개’라는 곳인데 정말 어둡습니다.
별을 보러 가실 분들이 거의 제일 처음에 찾아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별을 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EOS 5D Mark II | EF35mm F2 IS USM | F7.1 | 1/200sec | ISO100
위 사진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안반데기’ 마을로 별을 보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데요.
그렇다면 별을 보기 위해 가장 최적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1. 주변에 도시가 없어야 한다.
2. 높은 곳일수록 좋다. (차로 올라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3. 보름달을 피해서 가야 한다.
4. 구름이 없어야 한다.
EOS R5 | RF15-35mm F2.8 L IS USM | F2.8 | 10sec | ISO4000
이 정도의 조건을 만족할만한 곳은 국내에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안반데기 마을은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곳으로 고도가 약 1,100m 이고 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게다가 강릉 도심지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서 나오는 빛도 산에 막혀 많이 차단됩니다.
여름이 오면 고랭지 배추밭의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줄 알았다는 분들 많았어요.
별 사진을 찍기 위한
장비 선택하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제품정보 사이즈로 이동됩니다.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광각렌즈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번에 제가 사용한 렌즈는 캐논 RF15-35mm F2.8 L IS USM 렌즈였습니다.
무려 15mm의 화각을 확보하여 우주를 담기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보는 시야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별, 은하수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찍는 데 캐논 RF15-35mm 렌즈를 추천드립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제품정보 사이즈로 이동됩니다.
은하수 촬영 카메라는 캐논 EOS R5를 사용하였습니다.
고감도 저노이즈로 별과 은하수를 찍기에도 매우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약 45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하여 고화소 카메라 특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별을 찍기에 매우 좋은 카메라 입니다.
또한 RF15-35mm F2.8 L IS USM 와의 호흡은 누구나 별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삼각대는 꼭 튼튼한 제품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산꼭대기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삼각대가 넘어가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챙겨가시면 쾌적하게 촬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캐논 블루투스 리모컨 BR-E1 을 사용하였습니다.
별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 셋팅 방법
EOS R | RF24-70mm F2.8 L IS USM | F2.8 | 20sec | ISO1600
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M 모드로 설정을 한 후 셔터스피드, 조리개 값, ISO를 셋팅해야 합니다.
셔터스피드는 15초 이내로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기 때문에 15초가 넘어가 버리면 별이 흘러 버립니다.
조리개는 최대 개방으로 다 열어주셔야 합니다. RF15-35mm F2.8 L IS USM 렌즈는 최대개방을 하여도 선명한 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ISO값을 조절하셔서 노출값을 맞추면 되는데 ISO 가 낮을수록 좋습니다만 보통은 상황에 맞게 1600-3200 에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직접 조절해서 사용하는데 K모드 설정값을 K3800-4200 사이로 놓으시면 됩니다.
밤하늘의 별은 푸른 빛을 띠기 때문에 이 정도의 색온도로 맞춰주시고, 보정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RAW 파일로 촬영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은하수 사진은 거의 보정을 해야 하므로 후보정에 유리한 RAW 파일로 꼭 촬영하세요.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초점 맞추기!
EOS R | RF24-70mm F2.8 L IS USM | F2.8 | 15sec | ISO3200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초점 맞추는 부분인데요, AF가 아닌 MF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MF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 메뉴에서 MF 피킹설정 모드가 있습니다. 반드시 피킹 모드를 켜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포커스링을 무한대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돌려서 별에 초점을 잡는데 초점이 맞으면 피킹 설정에 따라 빨강 혹은 노랑, 파랑 색으로 확인이 됩니다.
이때 더 잘 맞았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확대를 해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피사체와 함께 찍기!
EOS R5 | RF15-35mm F2.8 L IS USM | F3.2 | 10sec | ISO3200
별 사진이 아무리 예뻐도 별만 찍으면 심심한데요, 이때는 다른 피사체와 함께 담아서 찍으면 더 풍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에서 찍는다면 산이 1/3 정도 걸치게 화각을 잡으면 더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안반데기는 고지대기 때문에 풍력발전기가 많은데 풍력발전기와 같이 예쁜 은하수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은하수 사진의 꽃 타임랩스!
타임랩스 은하수 사진의 꽃은 타임랩스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수백 장의 사진이 연결되어 은하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영상을 얻는다면 촬영자는 굉장히 행복할 겁니다.
타임랩스를 촬영하려면 사진 촬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타임랩스를 두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요.
EOS R과 EOS R5 그리고 RF15-35mm F2.8 L IS USM, RF24-70mm F2.8 L IS USM, RF50mm F1.2 L USM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은하수 사진은 광각렌즈로 촬영을 하시는데 RF50mm 1.2 에서 오는 엄청난 조리개값으로 촬영을 하면 엄청난 은하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타임랩스 촬영 방법은 카메라 세팅은 은하수 촬영 방법과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단, 촬영 시간이 한 장면당 20~40분 사이가 되기 때문에 삼각대를 단단히 세워놓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저는 촬영할 때 한 장면을 약 10초 이 내로 끊었고, 장소를 바꾸면서 렌즈도 바꿔서 촬영했습니다.
동일한 장소지만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는데요, 촬영 당일날은 태풍급 바람이 불어 영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초보 은하수 촬영자들을 위한
국내 은하수 포인트
국내 은하수 포인트 국내 은하수 촬영 포인트는 여러 곳이 있는데요, 이번 여름 은하수 사냥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좌) 경기 남양주 | (우) 안동 농암종택
경기도 : 양평 벗고개, 구둔역, 중미산 천문대
강원도 : 강릉 안반데기,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횡성 태기산, 태백 바람의 언덕, 화천 조경철 천문대, 미시령 옛길 충청 태안 운여해변,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경상도 : 안동 농암종택, 영천 보현산천문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의령 한우산, 합천 황매산,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제주도 : 1100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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